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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아리 미국 서바이벌
저번에 기록했던 것 같이 최근에 판사님에게 제출할 post-hearing brief (서면)을 쓰는 중요한 일이 있었다. 약 한 달 동안 정말 스트레스도 많이 받고 힘들었는데 그 중간에 선배 변호사님 한 분이 개인적으로 연락이 오셨다. 그분이 나한테 서면 언제까지 제출해야 되냐고 물으시면서 끝나면 같이 밥 먹으면서 축하하자고 하셨다. 이 문자를 받았을 때 너무 힘이 되었다. 누군가 나를 생각해 준다는 사실과 누군가 내 고충을 알아준다는 사실이 정말 위로가 되었다. 오늘 드디어 그 변호사님과 나의 첫 서면 제출을 축하하는 자리를 가졌다. 그 변호사님도 오시고 내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다른 변호사님도 오셔서 총 세 명이 토요일 점심에 만나서 식사를 했다. 직장인으로서 일 시간이 아닌 사적인 시간을 내서 주말..
“When one door of happiness closes, another opens; but often we look so long at the closed door that we do not see the one which has been opened for us.” Helen Keller 사람은 자기가 가지 못한 길에 대한 미련이 있는 법이다. 나도 지금의 직장에 오기 전에 많은 내적 갈등이 있었다. 내가 원하는 것이 뭔지 확신할 수 없었고 그랬기에 모든 가능성을 끝까지 열어두었다. 로스쿨에 들어오기 전부터 노동법을 하고 싶었지만 막상 3학년이 되니 그조차 확신할 수 없었다. 오히려 관련 수업도 듣고 인턴십도 해보니깐 내 생각이랑 다른 부분이 많았다. 저번에 다루었던 법의 한계를 느끼며 답답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