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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아리 미국 서바이벌

송민호의 "겁"이란 랩에 이런 가사가 있다. 뒤돌아봤을 때 생각보다 멀리 와 있었어 난 혼자였고 문득 겁이 났지 내가 날 봤을 때 지쳐 있단 사실을 몰랐었어 난 외로웠고 문득 겁이 났지 ... 아버지! 날 보고 있다면 정답을 알려줘 어른이 되기엔 난 어리고 여려 아직도 방법을 모르고 부딪히는 짓만 하기엔 너무 아프다는 걸 이제 알았어 너무 늦었나 봐 무식하게 채찍질만 하기엔 아물지 않은 상처가 너무 많아 "문득 겁이 났지" 란 말이 참 와닿는다. 여태까지는 앞만 보고 목표물을 향해 달려오다가 내가 원하는 곳에 도착해 정신을 차려보니 '나 여기서 뭐하는 거지?' 하며 정말 "문득" 겁이 난다. 새로운 환경, 새로운 직업,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며 지낸지 한 달이 되어간다. 이 곳에 이사온지는 한 달, 일을 ..
로스쿨 졸업 후 가진 첫 직장에서의 첫 주를 마쳤다. 예상치 못하게 계속 재택근무를 하게 되었는데 아쉬운 측면도 있었지만 좋은 측면도 분명히 있었다. 아쉬운 측면은 처음 시작인데 내 supervisor라거나 동료들을 실제로 만나지 못한 점이고 좋은 측면은 오전 8시 출근인데 7시 45분에 일어날 수 있다는 점이고 점심도 요리해서 맛있게 먹을 수 있다는 점이다. 모든것에는 장단점이 있는듯 하다. 그래도 다음 주 부터는 슬슬 일주일에 한번씩이라도 오피스에 나가게 될 것 같다. 첫날에 엄청난 환영이나 뭐 이런것은 없었고 (;;) 그냥 내 슈퍼바이저가 training material을 이메일에 이것저것 첨부해서 읽으라고 했다. 난 이 직장에서 전에 인턴 한 경험도 있고 해서 내가 다 아는 내용이겠거니 짐작했다...